#prayforKUMAMOTO










J-HIPHOP INTERVIEW Vol.3

デスパンダ

(DEATH PANDA)

#전파소녀 #프리스타일 #랩배틀 #샘플클리어 #메이저 #꼰대 #아마추어 #팀워크










Prologue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언제부턴가 힙합 커뮤니티 사이에선 흔히 '꼰대'로서 조명되고 있는 랩퍼들이 있다. 거론되는 랩퍼들은 대부분 한국 힙합 1세대. 그들의 랩 스타일이나 플로우가 외국 힙합의 플로우를 가져오고있는 '지금 시대'에 뒤쳐졌다는 것을 이유로 말하곤한다. 

이런 평가가 이유가 되었건, 랩퍼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건 기존의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랩퍼가 있는 반면, 지금껏 가져온 스타일을 고수하는 랩퍼도 있다. 이에 대해서 리스너들의 찬반 및 수 많은 의견이 오가고있지만, 그에 대한 답은 '가치관에 따라', 또는 '정해진 것이 없다' 라는게 필자 생각이다.

그들은 그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것이다. 

후에 태도의 변화가 생겨도 그 역시 정답일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그 누구보다 지금의 자신들이 정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일본의 '꼰대'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A song

* 아티스트의 동의를 구해 인터뷰에 노출하고자 하는 음원 1곡을 번역 가사와 함께 업데이트 합니다.


デスパンダ ー メタルスラッグ

(DEATH PANDA   -   METAL SLUG)


번역가사보기


Interview


D - DEON

F - フォレスト55 (Forest55 / 포레스트55) 이하 포레스트55

H - FUNKY髭HANK (펑크히게항크 / 히게) 이하 히게

* 일본어 표기 예 - 日本語(니혼고 / 일본어)  

* 원어가 영어인 경우 독음은 미표기



D : 서로의 소개를 부탁한다.

F : 포레스트55 라고 한다. '데스판다'라는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H : MC, 트랙 메이커인 히게라고 한다.




D : 랩 네임의 유래가 어떻게 되나

F : 굉장히 유치하다. 과거에는 '포레스트53'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어느 이벤트에서 라이브 당시 주최자가 '포레스트55'로 바꿔서 잘못 올려버렸는데 어감이 좋아 그냥 그걸로 했다. (웃음)

H : 난 조금 복잡하다. 옛날은 그냥 'HANK'였다. (일본어로는' 束'(타바 / 묶음) 라는 의미다.) 가사를 굉장히 많이 쓴 시기가 있었는데 '가사의 집합체'를 내 랩 네임으로 표현하고싶어 그걸로 했다. 16살 때 즈음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5년 뒤에 털이 나기 시작해서 '髭'(히게, 털)를 붙였다.(웃음) 

그래서'髭HANK'가 되었는데, 이후에 누가 그 랩 네임이 'funky'하다고 표현해줘서 최종적으로는 'FUNKY髭HANK'가 되었다.



D : (웃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랩을 시작한건 언제인가.

F : 중2때 힙합이라는 것을 처음 인식하고 랩을 시작했지만 그걸 음원으로 낼 생각은 전혀 안하고있었다. 그러다  대학생 시절에 당시 컴퓨터가 없어서 수업 빼먹고 인터넷을 많이 했는데, 아마추어가 랩을 올리는 게시판을 우연히 발견했다. 아마추어라도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 스스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당시 19살 정도였던 것 같다. 

H : 12살.. 20년 전 초등학생 때부터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실제로 라이브를 했던건 17살 정도부터 였던것 같다.



D : 히게는 시작이 굉장히 빠른편인것 같다 .

H : 중간에 2~3년 정도 랩을 안한 시기도 있었다. 계기로는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에 삽입된 곡 때문이었다.  최종화 엔딩에 삽입된 'SHAKKAZOMBIE'라는 그룹의 음악이었는데, 난생 처음 듣는 음악 장르였다. 굉장히 신선하고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고, 랩이란게 뭔지 궁금해져서 나름대로 연구도 하고 가사를 써보기도 했다. 그게 초등학생 5학년 정도였다. (웃음)


SHAKKAZOMBIE - 空を取り戻した日



D : 데스판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H : 나는 원래 전파소녀라는 그룹에 소속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전파소녀의 주축이 되는 맴버인 ハシシ(하시시)와 하고싶은 음악이 굉장히 달랐다. 하시시는 빅뱅이나 g-dragon을 엄청 좋아한다. 음악 자체가 점점 메이저의 상업적 음악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그게 싫었다. 일본적인, 일본어 랩에 가까운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전파소녀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지만, 나의 경우는 랩의 실력이나 스킬로서 평가받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룹을 나왔다. 원래 포레스트랑은 사이도 좋았어서 4명이서 하던 그룹도 있었다. 랩퍼 2명이 더 있었는데, 결국은 그 둘은 활동을 안하게 되었고, 그렇게 남은 둘이서 계속 음악을 하고싶은 마음에 끝내 결성하게 되었다.



D : 데스판다의 의미는?

F : 판다가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동물이지 않은가. 우선은 음악업계에 우리가 뛰어들어 정답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어로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를 가려내자는 의미로  '흑과 백을 가린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즉, 우리가 정답임을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가 담겨있다. 다른 의미도 있는데, 히게와 나의 색은 대조적이었다. 히게는 흰색. 나는 검은색. 

예를 들어 라이브를 할 때, 히게는 모두가 조용히 감상할 수 있을 만한 분위기의 벌스를 들려주고, 나는 흥분을 고조시키는 벌스를 소화해낸다. 같은 그룹이지만 확실히 음악적 색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짓게 되었다. 참고로 우리가 같이 좋아하는 만화가가 있는데, 그 만화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데스판다'다. 아까 말한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가 데스판다였던 것이다.





D : 히게에게 있어 전파소녀란?

H : 마지막엔 서로 사이가 나빠졌지만, 처음엔 여러가지 도전을 해나가던게 마냥 즐거웠다.  그 시절이 있어 지금의 나와 내 랩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에게 전파소녀란 나의 출발지이기도 하고, 넘지않으면 안될 벽이라고 생각한다.



D : 지금도 돌아오길 바라는 팬도 있다. 데스판다 음악의 유튜브 코멘트는 물론이고 전파소녀의 유튜브 채널까지.

H : 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D : 그렇다면 히게가 생각하는 '일본어 랩'이란 어떤 것인가.

H : 내가 하고자 하는 랩에는 단어와 문장에 무게감을 실은 가사가 주축이 된다. 그저 외국 플로우를 흉내를 내서 그걸 일본어 랩이라며 하는 랩퍼들이 굉장히 많은데, 단순하다. 난 그런 식으로 하고싶지 않았다. 또 모두 하고있고.

F : 우린 오리지날리티를 원하고 있으니까

H : 아무도 하지 않은 스타일을 하고싶으니까 .. 거기서도 하시시랑 대립이 있었다. 심지어 한국 랩의 멜로디나 플로우를 가져와서 가사도 그와 비슷한 가사를 쓰라고 강요받기도 했다.



D : 그건 랩퍼의 프라이드를 건드리는 일이기도 하지 않은가.

H : 물론 한국의 랩 수준은 높다고 생각하고 자극도 많이 된다. 하지만 그것과 이 문제는 별개다. 누군가의 흉내를 내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D : 그런 사람들이 유명해지거나 잘 팔리고 있다.

H : 그런 방식으론 간단히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선 까진. 그들이 뭘 하던 난 그저 아무도 하지 않은 방법으로 음악을 하고싶다.



D : 그러고보면 피치를 올리거나 내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H : 그렇다. 앞서 말했듯 같은 맥락으로 시험적인 부분이 많다.



D : 포레스트는 랩배틀을 잘 한다고 알고있다. 저번 클럽 공연에서 우승한 걸 봤다. 소고기를 받았던데 (웃음)

F : 그렇지도 않다 (웃음) 예전엔 랩배틀이나 프리스타일이 유행하지 않았는데 요즘 인기가 많아지면서 노력하고있다.



D : 프리스타일로 더 유명해질 생각인가.

F : 사실 지금 이상으로 잘 하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 유행하고 있기도 하고 또, 내 주위에 프리스타일이 안되는 사람이 많다. 일단 다른 랩퍼들과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다.



D : 프리스타일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작사법이 궁금한데.

F : 프리스타일이 아닐 때는 라임을 먼저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가 테마라면 그것에 관한 라임을 먼저 찾은 뒤에 가사를 쓸 때 맞춰나간다. 



D : 작사도 프리스타일에 가까운 방식이라 생각했다.

F : 예전부터 바뀌지 않는 작사 스타일이다.  



D : SHAKABOOZ의 앨범 수록곡 '園(엔 /정원)' 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바이브였는데  

F : 어떤 스타일에도 맞는 랩퍼가 되고싶기 때문에 나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이다. 데스판다로서 불렀던 곡 중에 園의 벌스와 비슷한 바이브가 있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나름 실험적인 시도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론 만족스러웠지만.  


SHAKABOOZ - 園 (feat.フォレスト55, ANATOMIA)




D : 지금 일본에 랩 배틀이 유행하고 있는데, 참전할 때 어떤 마음가짐인가

F :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다. 마음껏 디스하지만 (웃음) 사실상 하나의 놀이에 불과하다.    



D : 히게에게 같이하자는 의뢰를 받고 어떤 마음이었나

F : 어.. 그래.. 하자.. 이런식이었다 (웃음) 사실 히게는 지금 내 랩으론 이길 수 없는 상대이기기도 하다.  히게를 경쟁상대로도 생각하기 때문에 그룹으로서 할 때도 좋은 벌스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D : 둘의 공통점이 된 데스판다가 지향하는 음악은 무엇인가.

H : 어떤 음악이라도 폭 넓게 하고싶다. 그게 락이든 레게든...

F : 어떤 장르에도 접근하고 싶다. '섬머소닉'과 같은 락 밴드에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화를 추구하고싶다.

H : 가령, 관객에게 무대를 어필하거나 그 열기를 잘 전달 할 수 있는 장르는 락이다. 그런 장점을 이용해 밴드와 랩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우리만의 색을 갖추고 싶다.





D : 이번 공개곡인 メタルスラッグ(메탈 슬러그)는 전 앨범'Y'에 비해서 꽤나 색이 다르다. 전 앨범은 게임, 애니 샘플링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작곡은 전부 히게 인가?

H : 그 중에 반은 내가 만들었다.



D : 꽤 유명한 곡들을 샘플링으로 사용했다. 유통은 하지 않았지만 통신판매는 했는데.. 일본에서의 저작권 인식은 어떤지?

F : 그레이존 이라 생각한다.. 물론 샘플클리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유통을 통해 시디를 판매하는건 어렵다.

H : 여전히 샘플을 이용한 음악과 그것을 판매하는 행위는 많다.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등록하지 않는다.

F : 'ISH-ONE'은 완전 배끼기도 했는데 말이다 (웃음)

H : ISH-ONE의 이름값을 못한 대표적인 예다.

F :  그런 의미에서 ISH-ONE은 좀 많이 별로다. 



D : 이번에 공개한 'メタルスラッグ(메탈슬러그)'의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H :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해가면서 만들었다. 마지막에 티비, 거울, 프린터 등을 부순건 포레스트의 아이디어다.



D :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서 랩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H : 그것도 포레스트의 아이디어다. 주변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D : 여담일 수 있는데 마이크 선이 목에 아주 예쁘게 감겨있었다. (웃음) 포레스트는 평소에도 그런 성격인가?

F : 신겨쓰.. 아니, 평소에도 신경을 안쓰는 편이다 (웃음)



D : 팀을 하면서 어려운점이 있다면?

F : 곡을 만드는 페이스가 조금 다른 것 같긴 하다.

H : 나는 가사를 쓰는게 느린 편이다. 회사일도 그렇고 잔업을 하게되면 녹음이 진행 안되는 경우도 있고.. 

(히게는 인터뷰 당일날도 회사일로 인해 저녁 9시가 지난 시간에 만날 수 있었다. 복장도 정장.)

H : 둘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D : 녹음하는 곳도 다른가?

F : 그렇다. 둘 다 집에서 녹음 한다.



D : 전 앨범이 1년 전인데, 서로의 회사일을 고려한다면 작업이 빠른 편인것 같다.

H : 젊고 훌륭한 랩퍼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되도록 빨리 내려고 한다. 도태되긴 싫으니까.

F : ...저 사람 누구냐는 소리를 듣는게 가장 고통스럽다 (웃음) 


デスパンダ ー エンドロール

(DEATH PANDA   -   Endroll)

1집 앨범  'Y' 수록곡




D : 히게는 여러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고 들었다.

H : 베이스, 드럼, 피아노도 조금 가능하다. 



D : 연주 능력이 작곡할 때 도움이 되는 편인가.

H : 딱히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작곡을 할 땐 다룰줄 아는 악기의 종류보다도, 여러 음악을 들어보면서 각 사운드에 어떤 코드, 소리가 잘 어울리는지 판단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감각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D : 앞으로의 목표는?

H : 가장 이상적인건, 랩이나 힙합을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데스판다는 듣는다' 라는 말을 듣는거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했던 것이 되고있다는 증거니까.

F : 여러 장르의 사람들에게 어필하고싶다.

H : 포레스트는 '플러그넷"이라는 그룹으로 메이저 직전까지 갔었다. 나는 전파소녀가 있었고.. 우리에겐 각자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매하게 멈춰버린거다.  그 두 그룹을 넘어서고 또 성장하고 싶다.




D : 역시 메이저에 진출하고싶은가

H : 그렇다. 

F : 미디어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라디오라던가.



D : 2집은 유통 할 계획인지

H : 아니다. 다음 앨범부터 유통을 할 생각이다.



D : 일본에서 메이저로 가는 길이란?

H : 최근에는 유튜브 등에 영상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해서 소니뮤직과 같은 대형기획사의 스카웃을 제의받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F : 전파소녀가 그런 케이스다.



D : 주목했으면 하는 아티스트?

F : 'SHAKABOOZ'를 들어봐주었으면 한다.

H : 데스판다와 전파소녀 (웃음)



D : 이 인터뷰를 보고있을 아마추어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있는가.

F : 힙합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전하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물론 다른 음악도 그렇겠지만 어떤 장르보다도 '리얼함'을 체험할 수 있는게 힙합음악이라 생각한다. 경험을 쌓은 사람들은 말에 무게감이 생기니까. 고생한 사람들은 그 흔적들이 가사에 그대로 묻어난다. 안타깝게도 음악을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적으로 그다지 어려운것도 아닌데 말이다. 꿈의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날이 올 것이다.

H : 힙합은 사실 재능이 필요없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천제적이지 않아도 되며 엄청나게 창의적이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살아온 삶. 이야기를 그대로 비트에 올릴 수 있다면 그게 음악이 되는 것이니까. 거기엔 REAL이든 FAKE이든 국적이든 뭐든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니 행동해라. 지금 당장.



フォレスト55 (포레스트55) @forest55plugnet
FUNKY髭HANK (히게) @FUNKYHANK
1st album 'Y'  [링크]


글, 사진 - DEON



신고

'DEON > J-HIPHOP Inter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ECIAL INTERVIEW] SAKIKO  (1) 2016.08.23
[J-HIPHOP INTERVIEW] デスパンダ(DEATH PANDA)  (0) 2016.05.05
[J-HIPHOP INTERVIEW] TeslaCoil  (0) 2016.03.22
[J-HIPHOP INTERVIEW] SHAKABOOZ  (0) 2016.02.24
posted by 비회원


트랙백 0 |  댓글 0
이전 |  1 |  ···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 |  184 |  다음

열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Projects
etchforte
Mitchell
BONANZA
DEON
ZyaEz